City Grandeur, London, 런던

런던 어디에서든 고개를 들어 보세요. 도시가 그 웅장함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어요. 코니스와 천장의 장미 장식, 하얀 석고 소용돌이 장식, 스스로를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 도시의 당당한 석조 건물들.

City Grandeur는 기운을 북돋우는 생기 넘치는 프레시 시트러스 향으로, 도시의 활력을 향에 담았어요. 만다린, 레몬, 라임, 베르가모트가 밝고 선명하게 향을 열고, 로즈메리와 블랙티, 일랑일랑이 미들 노트를 지나며 그 중심에 얼 그레이의 노트를 품어요. 베티버, 모스, 시더우드, 앰버는 베이스에 자리 잡아, 도시가 잠시 숨을 고르는 공원의 초록을 그려 내요. 런던의 속도, 그리고 애쓰지 않아도 배어 나오는 우아함.

탑 노트: 만다린, 레몬, 라임, 베르가모트

미들 노트: 로즈메리, 블랙티, 일랑일랑, 릴리

베이스 노트: 베티버, 모스, 시더우드, 앰버

가을의 가든 스퀘어에 면한, 검은 철제 난간이 있는 흰 스투코 외벽의 런던 테라스 하우스와 보도 위 낙엽.

장소

Chris와 저는 얼스 코트 로드의 작고 환한 아파트에서 함께 삶을 시작했어요. 그는 대형 회계법인 중 한 곳에서 감사 업무로 첫발을 뗐고, 저는 시티 대학교에서 국제법 LLM 과정을 밟으며 세계 곳곳에서 온 친구들을 사귀었어요. 하루하루를 바비칸과 에인절 주변에서, SOAS 도서관을 드나들며 보냈죠. 그가 런던 금융가 시티 어딘가에서 일을 마치면 우리는 저녁에 만나 뭔가를 먹었어요. 우리는 런던 한가운데에서 삶을 일구고 있었고, 도시는 두 팔을 활짝 벌려 우리를 맞아 주는 것 같았어요.

런던은 고개를 들어 보게 만드는 곳이에요. 코니스와 천장의 장미 장식, 하얀 석고 소용돌이 장식, 감탄받기를 당연하게 기다리는 웅장한 석조 파사드. 오래 머물수록 더 눈에 들어와요. 가볍게 걸친 웅장함, 런던이 굳이 애쓸 필요가 없어 보이는 우아함이요.

유독 기억에 남는 저녁이 있어요. 먼저 우리가 좋아하던 레스토랑에 갔어요. 아주 작은 구석 자리였는데, 테이블 너머로 무릎과 팔꿈치가 서로 스칠 만큼 좁아서 더 좋아했던 자리였죠. 그다음엔 오페라 “I Masnadieri”를 보러 갔고, 막간에 샴페인을 한 잔 마셨는데 정말 호사스럽게 느껴졌어요. Chris가 뭔가를 준비하고 있다는 은근한 예감이 들었지만, 그게 뭔지 짐작할 만큼 제 자신을 믿지는 못했어요. 아파트에 돌아오자 그가 한쪽 무릎을 꿇었어요. 저는 엉엉 소리 내어 펑펑 울었어요. 어떤 기억은 한 장소에 너무도 온전히 달라붙어서, 다시는 둘을 떼어 놓을 수 없게 돼요. 그날 밤이 그런 기억이에요.

그 뒤로 이어진 런던에서의 시간은 빠르고 충만했어요. 저는 LLM을 마쳤고, 결혼식과 논문 준비를 동시에 했으며, 메이페어 한복판에서 자산관리 분야의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어요. 하이힐은 책상 밑에 두고, 짧은 지하철 출근길에는 운동화를 신었죠. 그린 파크가 가까워서 점심시간이면 숨을 크게 들이쉬러 갈 수 있었어요. 나중에는 사우스 켄싱턴으로 옮겨, 정원이 있는 광장에 면한 아파트에서 살았어요. 모든 것의 한가운데에 자리한 고요한 오아시스 같은 곳이었죠. 주말이면 공원과 박물관, 음악회와 전시회를 다녔어요. 그 모든 것을 흠뻑 누리려고 했어요. 손님들이 오면 차 소리가 웅웅거린다고들 했는데, 그제야 우리가 그 소리를 듣지 않게 된 지 오래라는 걸 깨닫곤 했어요.

City Grandeur는 바로 그런 런던이에요. 환하고, 교양 있고, 끝없이 살아 있는 도시.

대리석과 검은 새틴 위에 놓인, 검은 리드를 꽂은 City Grandeur, London 디퓨저와 불 켠 캔들, 뒤편 아치형 창 너머로 보이는 빅벤.

향

조향: Mastenbroek의 Ruth Mastenbroek 및 Nic Mastenbroek.

City Grandeur는 오랜 세월 우정을 나눠 온 Mastenbroek의 Ruth와 Nic이 조향했어요. 우리는 우리가 살았던 런던을 들려주었어요. 메이페어에서 즐기는 애프터눈 티의 화려함, 푸르고 탁 트인 공원에서 마시는 시트러스 음료의 산뜻한 매력, 그리고 그 아래에서 모든 것을 붙잡아 주는 허브와 우디의 깊이.

만다린, 레몬, 라임, 베르가모트가 눈부신 밝음으로 향을 열어요. 가장 세련된 모습의 시트러스죠. 이어 미들 노트는 차분함으로 돌아서요. 로즈메리와 블랙티가 얼 그레이 특유의 개성을 불러오고, 일랑일랑과 릴리가 아찔한 풍성함을 더해요. 그 안에는 평온함이 있어요. 도시의 소란 속에서 찾게 되는 고요함, 몰래 누리는 짧은 휴식이라는 작은 사치, 몸을 데우고 마음을 달래 주는 김 오르는 세피아빛 한 잔. 베이스는 이 향의 골격이에요. 베티버, 모스, 시더우드, 앰버가 허브와 우디의 결로, 모든 것이 기대는 세련됨을 이뤄요.

처음부터 끝까지 우아한 조향이에요. 시트러스와 얼 그레이, 그리고 서늘한 그린 우드가 정말 세심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어요.

Kerry Lemon이 손으로 그린 도자기 캔들의 City Grandeur 일러스트 클로즈업: 실크해트 위의 비둘기, 레몬, 우산, 화려한 테두리.

일러스트

도자기 위에 손으로 그린 일러스트: Kerry Lemon.

우리에게는 기억을 그려 낼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터가 필요했어요. Kerry Lemon은 영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일러스트레이터 중 한 명이고, 요즘은 의뢰를 거의 받지 않아요. 그런데 이번 의뢰만큼은 거절하기에는 너무 좋은 일이었다고 했어요.

브리프는 무드 보드가 아니었어요. 저는 Kerry에게 목록을 건넸어요. 모든 모티프는 특정한 장소, 감정, 기억, 순간과 관련해 구체적인 의미가 있어서 고른 것이었어요. 그것들을 마땅한 정밀함과 아름다움으로 그려 내는 것이 Kerry의 몫이었고, Kerry는 곧바로 이해했어요.

찻주전자는 애프터눈 티예요. 제가 처음으로 베르가모트를 알게 된 순간이죠. 식탁에 도착하는 얼 그레이, 피어오르는 김, 그 향, 그리고 기다리기 힘들었던 프티 푸르. 그보다 더 런던다운 건 없어요. 실크해트는 다른 어느 곳과도 다른 이 도시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이 도시가 여전히 지닌 어떤 마법에 보내는 인사예요. 코니스와 천장의 장미 장식은 고개를 들어야만 눈에 들어오는 서늘한 석고, 절제된 풍요로움이에요.

제가 자란 세이셸에는 여우가 없어요. 런던에서 처음 여우를 본 건 Chris와 늦은 밤 슈퍼마켓에 가던 길이었는데, 어둠 속을 스르르 빠져나가는 그 모습에 저는 뛸 듯이 기뻤어요. 여우는 꼭 용기 위에 있어야 했고, 만화에서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진짜 같고 사랑스럽게 보여야 했어요. 몇 번의 시도 끝에 완성됐죠. 도자기 위의 모든 것 중에서 제가 가장 사랑하는 건 이 여우예요.

도자기 용기와 금색 뚜껑 옆에 태그와 함께 놓인 City Grandeur, London 캔들 리필, 뒤로 프린트 면 리필 파우치.

리필을 위한 디자인

Told London 캔들은 오래 간직하도록 만들었어요. 도자기는 평생 곁에 두는 물건이에요. 왁스를 다 쓰면 바꾸는 대신 리필하면 되니, 용기를 새로 만들어 다시 배송할 필요 없이 집에 그대로 남아요. 모든 캔들은 천연 소이 왁스로 잉글랜드에서 손으로 부어 만든 캔들이며, 패키지는 플라스틱 프리에 FSC 인증을 받았어요. 바꾸지 말고 리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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